네이버 실적개선 전망에 ‘황제주’ 자리 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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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2-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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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로고]

네이버(NAVER)가 SK를 제치고 실질적인 '황제주' 자리를 꿰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 환산주가는 857만5000원으로 국내 상장 주식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환산주가는 상장 주식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동일하게 맞춰 계산한 1주 가격이다.

네이버는 올해 6월 말까지만 해도 넷마블과 SK에 뒤져 환산주가 3위에 머물렀다. 이후 7월 초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1위에 올라섰고, 2위와의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648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1283억원) 대비 57.5% 늘었다.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광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콘텐츠(웹툰)·금융 등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회사 라인이 현지 최대 포털업체 야후 재팬과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 통합으로 네이버에 반영될 기업 가치 증가분은 3조∼4조원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마케팅 경쟁 감소와 사업 영역 고도화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네이버 주가는 급등했다. 전날 네이버 종가는 17만1500원으로 지난해 말(12만2000원) 대비 41%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은 약 28조2655억원으로 현대차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3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환산주가 2위는 SK(640만원)다. 바이오 자회사 SK바이오팜의 신약 품목 허가 성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어 삼성물산(502만5000원), 엔씨소프트(487만원), 넷마블(447만원)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252만원)는 환산주가 기준으로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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