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2% 성장률 달성 위해 정책수단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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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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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연례협의단 만나 경제현안·정책방향 논의

  • "내년 성장률 2.2~2.3% 기대…경기반등 모멘텀 마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연례협의단을 만나 "올해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과 우리 경제 현안·정책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 집행 최대화에 정책적인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앙·지방·교육재정 이·불용을 최소화한다면 추경(5조2000억원)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교역 둔화,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우리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지만, 최근 고용 개선세가 뚜렷하고 분배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같이 올해보다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F와 OECD는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각각 2.2%, 2.3%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 정책의 중점 과제는 단기적으로 경기 반등의 모멘텀 마련,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 경제의 포용성 강화"라고 설명하였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의 생산 차질 등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조기에 해소되기를 희망하면서 이를 위한 한·일 간 실무급 협상이 곧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돼도 주요 소재·부품 공급 안정화와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 연례협의단은 홍 부총리에게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와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물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대외 여건 하에 민간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로 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의 포용성을 강화해야 하며 재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장기 재정 건전성 관련해서는 2019~2023년간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중반 수준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국가채무 증가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장기 재정 전망을 수립할 계획이며 재정 준칙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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