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소폭 회복…수출·대기업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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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11-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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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산업 업황 BSI,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석달째 개선됐다. 그러나 제조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경기는 다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번 달 전(全) 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였다.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일부 나아졌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BSI는 기업들이 보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4)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75)이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81)가 2포인트 올랐다. 전기장비(81)도 태양광 모듈 및 자동차 관련 수요증가 속에 12포인트 올랐다.

반면 화학물질·제품(78)은 제품가격 하락 등에 5포인트 내렸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2포인트씩 하락한 78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69,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한 71이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연말 시즌이 다가오면서 도소매업(72)이 4포인트 올랐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 속 해외여행을 자제하던 사회 분위기가 다시 원래대로 회복되면서 운수창고업(76)도 2포인트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오른 91.5를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상승한 91.1이었다. 지난 10월 ESI 순환변동치는 91.0으로 2009년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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