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전략폭격기 2대 동해 상공서 비행"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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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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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군기 韓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논란 지속

러시아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 등을 비행했으며 이에 한국과 일본 전투기들이 경계 비행을 펼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공중우주군 소속 투폴례프(Tu)-95MS 전략폭격기 2대가 일본해(동해)와 동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어 "비행 도중 수호이(Su)-35S 전투기들과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호위를 했다"며 "비행은 10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비행경로 일부 구간에서 Tu-95MS 승무원들이 한국 공군 F-15 및 F-16 전투기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2 항공기 1대의 추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항로 구간에서 Tu-95MS들에 대해 한국 공군 F-15와 F-16 전투기 2대,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1대 등이 경계비행을 펼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장거리 항공단 조종사들은 상공 이용에 관한 국제 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다른 나라 영공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정례적으로 비행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훈련 비행에서 러시아 전략폭격기들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전략폭격기들은 수시로 동해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하며 KADIZ에 진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Tu-95MS 2대, Su-35S 전투기 3대, A-50 장거리 조기경계관제기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등에서 훈련 비행을 하면서 KADIZ에 3시간가량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한 바 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 23일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으며, 8월 8일에도 KADIZ를 무단 진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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