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내외 기관 중 내년 우리 경제 1%대 성장 전망 없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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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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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기관·투자은행 만나 "내년 경제 회복 가늠하기 쉽지 않다"

  • "내년 경제정책 방향, 경기 반등 모멘텀·경제 체질 개선 중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에 대해 "지금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6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간담회는) 개별 기관의 내년 경제 성장 전망과 정책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우리 성장률을 1%대로 예측한 기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는 내년 세계 경제와 교역이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업황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 성장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우리는 2.3%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 등을 고려할 때 내년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면서도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달 하순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 활력 과제 발굴과 성장 동력 확충,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5대 분야 구조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기 변동에 민감한 취약 계층, 구조개혁 과정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포용 기반 강화에도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책의 구체성·구체화 △잠재성장률 확대를 위한 구조적 토대 구축 △공정·상생 가치 등 세 가지 지향점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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