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한국과 대화 재개 이외 합의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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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1-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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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지야마 "정책 대화 개최 시기, 의제는 추후 조정할 것"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26일 "한국과 일본이 국장급 정책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것 외에 합의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대화에서는 상호 간 수출체제에 관해 확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책 대화 개최 시기와 의제는 추후 과장급 준비 회의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정책 대화가 수출규제 강화를 철회할지 여부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인식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지야마 경제산업상은 한국 정부가 경산성이 22일 발표한 내용이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해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외교상의 문제이니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인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가 밝힌 일본 정부의) 사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은 없다'던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것과 관련해 "일시적인 조치"라며 "한국에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한국의 외교·국방 당국은 지소미아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협정의 원칙에 기초해 안정된 상황이 되도록 한국 측의 현명한 대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결정에 따라 다시 협정이 파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양국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 합의가 있다면 다양한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22일 일본 도쿄도 소재 경제산업성 건물에서 한·일 정책 대화 재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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