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文대통령, 아세안 新남방 외교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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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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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

  •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스마트시티 협력 MOU 체결

  • 文대통령 "한·아세안 간 새로운 협력 플랫폼 되길 희망"

  • 개막날 태국·인니·필리핀 연쇄 정상회담...이어 환영만찬

  • 28일 서울서 말레이 총리와 정상회담·오찬...일정 마무리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막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집권 후반기 '신(新)남방 외교전 2.0'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하고 양국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브루나이 간 스마트시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스마트시티란 급속한 도시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도시문제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지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역시 아세안 국가들과 스마트시티 협력 및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4개국과는 이미 장관급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이날 브루나이와의 MOU도 체결했다. 캄보디아 등 다른 국가와의 MOU 체결도 논의 중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 3박 4일간의 정상회의 일정을 본격 개시했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부산에 국내 최초로 마련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우리의 삶은 더욱 안전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가 도시를 기반으로 아세안과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일인 25일에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한다.

 

[그래픽=아주경제 편집팀]


문 대통령은 같은 날 'CEO 서밋'과 '문화혁신 포럼'에 참석한 후 아세안 정상들과 환영만찬을 할 예정이다.

회의 둘째 날인 26일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세션 1·세션 2로 나뉘어 진행된다. 회의 후에는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부대행사인 '스타트업 서밋'과 '혁신성장 쇼케이스'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저녁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정상과 함께 한·메콩 만찬을 진행한다.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되며 이후 공동 언론발표가 예정돼있다. 부대 행사로는 한·메콩 생물다양성 협력 특별전이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폐막 날인 27일에는 다시 서울로 이동해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가진다.

이튿날인 28일에는 서울에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오찬으로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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