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겪는 '위워크'...전 세계서 2400명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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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1-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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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전체 인력의 약 20% 해당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전 세계적으로 약 24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좌초 등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위워크가 경영난 속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위워크는 인력 감축과 자산 매각 등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2400명을 감원한다. 이는 회사 전체 인력 1만2500명의 약 19%에 해당한다.

위워크 측 대변인은 "핵심 사업에 다시 집중하고 더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리해고 절차는 이미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주 전 시작됐으며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위워크는 인력 감축 대상이 된 이들에게는 퇴직금과 수당,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한 다른 형태의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위워크는 약 1000명에 달하는 청소인력과 빌딩 유지·보수 인력을 감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이들은 아웃소싱 파트너 중 하나인 부동산 서비스 업체 JLL로 옮겨가거나 퇴직금 없이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둬야 한다. 

위워크는 IPO 연기 이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애덤 뉴먼 위워크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퇴했다. 또 위워크에 약 100억 달러(약 11조6000억원) 규모의 구제 금융을 제공한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 80%의 최대 주주로 바뀌는 등 격변을 겪고 있다.

CNN은 이처럼 급박하게 전개되는 위워크는 고공비행하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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