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접수한 IPTV... 협회 내세워 업계 주도

송창범 기자입력 : 2019-11-21 12:05
IPTV협회, 제1회 ‘지미콘2019’ 개최
이동통신 3사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공식행사를 자제해왔던 한국IPTV방송협회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M&A(인수·합병)를 통해 미디어 업계의 대세로 떠오르자 IPTV가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정아 IPTV협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제1회 ‘지미콘 2019(GeMeCon2019) 지속가능한 미디어생태계 컨퍼런스’를 열고 “IPTV가 미디어생태계를 만드는 첫걸음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정아 IPTV협회장이 제1회 '지미콘 2019'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이날 행사는 유료방송 M&A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IPTV협회가 주최한 행사하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현재 IPTV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추진 중이며, IPTV 2위 사업자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TV 2위 사업자인 티브로드의 합병에 나선 상태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M&A가 성사될 예정이며, IPTV 1위 사업자인 KT도 케이블TV 3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M&A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내년 중으로 유료방송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이끄는 IPTV가 확실한 대세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이미 2017년 케이블TV 가입자 수를 추월한 IPTV는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으며, 케이블TV를 상대로 추진하는 M&A가 모두 성공할 경우 몸집은 더욱 커진다. 2017년 현재 유료방송 가입자 3160만명 중 케이블TV 가입자는 1400만명, IPTV 가입자는 1430만명이다.

유 회장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연구를 통해 미디어업계 각 주체들과 IPTV업계가 무엇을 담당하면 좋을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 가겠다”며 미디어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디어시장 전체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 회장은 “첫 시작은 IPTV협회가 하지만, 향후 점차 참여를 늘려 우리 미디어업계 전체와 학계 관계자가 모두 함께 하는 컨퍼런스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IPTV를 중심으로 한 유료방송시장을 넘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미디어시장을 주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네트워크정책실의 이태희 실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네트워크정책실은 정보보호와 방송·통신 정책의 컨트롤 타워다. 이 실장은 “IPTV는 유료방송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IPTV를 중심으로 미디어시장을 종합 진단하는 자리로 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컨퍼런스 책자에 축사를 남겼다. 노 의원은 책자를 통해 “전통적인 TV 미디어 시장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변화하는 미디어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구성원간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유료시장을 선도하게 될 IPTV 업계가 해야 할 역할과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1회 ‘지미콘 2019(GeMeCon2019) 지속가능한 미디어생태계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사진= IPTV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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