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회장 "한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 시장…올해 판매량 160대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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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1-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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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가 20일 서울 중구 소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에 참석해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영훈 기자 ]

“람보르기니는 올 한 해 동안 한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는 더욱 강력한 모델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한국은 여전히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고 믿는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20일 서울 중구 소재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대목은 그의 방한 사실에서도 드러난다. 람보르기니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람보르기니의 국내 주요 성과는 수치가 증명한다. 지난 9월 기준 연간 판매량이 이미 100대를 넘어섰다. 10월까지 총 누적 판매는 130대다. 이는 작년 전체 판매량인 11대를 무려 12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치다. 이 브랜드의 글로벌 연간 판매량이 8000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다.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으로 전 세계 ‘최다 판매 매장’ 타이틀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우루스’다. 우루스는 7월 인도 개시 후 4개월 만에 무려 78대가 팔려나갔다. 최소 2억5000만원이란 높은 가격에도, 현재까지 출시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 가장 우수한 성능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우라칸은 38대, 아벤타도르는 14대가 각각 인도됐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한국 시장에서 160여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선보인 차량들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전망도 밝다. 기존 우라칸 대비 5배 향상된 공기역학 성능을 구현해낸 ‘우라칸 에보’가 이같은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차량은 11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최첨단 차체제어 시스템 및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시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켰으며, 슈퍼 스포츠카의 본질인 주행 감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판매 호조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사후관리(A/S) 시스템도 갖췄다. 람보르기니는 한국 고객들에게 최대 3년 보증수리·4년 무상점검 및 유지 프로그램(우루스의 경우 3년)을 제공 중이다.

도메니칼리 회장은 “한국 시장의 고객들을 위해 판매뿐 아니라 360도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이날 행사에서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국내서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770마력, 최대토크 미터 당 73.4kg을 발휘하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2.9초에 불과하다. 가격은 7억원대 초반부터 시작한다.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사진=한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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