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 찾고, 경영 노하우 전수…“스타트업‧중견기업 손잡는다”

신보훈 기자입력 : 2019-11-20 15:42

20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중견기업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가 개최됐다. 중견기업은 자금을 지원하거나 경영 노하우를 전달하고, 스타트업은 신사업을 제시해 공동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다. [사진=신보훈 기자]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중견기업 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가 20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개최됐다. 스타트업은 중견기업이 갖춘 자금력과 경영 노하우를 활용하고, 중견기업은 스타트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네트워킹은 ‘2019 중견기업 주간’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매출과 수익성이 정체된 중견기업이 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행사장에는 중견기업 대표를 포함해 스타트업, 벤처캐피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벤처기업협회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재혁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5년간 중견기업 외형 성장은 정체되고 수익성도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신기술과 핵심인력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며 “혁신 방향도 중요하지만 방법도 새롭게 접근해야 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중견기업 장점과 스타트업 장점을 잘 연계하면 신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협력해 성장해 온 사례는 선진국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되고 있다. 미국 소재회사 마테리온은 합금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인수합병을 통해 방위산업, 항공우주 소재 등에 진출했고 지난해 매출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신사업 M&A 협의체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벤처기업협회, 한국M&A협회,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민간 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M&A 수요 및 대상기업 발굴,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신사업 펀드도 조성된다.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펀드를 통해 신사업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 펀드와 함께하는 스타트업은 자금 지원 외에 초기시장 진입, 마케팅, 양산 및 품질관리 등 실질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데 필요한 노하우를 중견기업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중견기업은 이미 성공한 기업이지만 창업 초기 외길을 걸어 오다보니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능력은 약하다”며 “벤처‧스타트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함께 사업한다면 빠르게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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