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바른정당계 당직자 8명 회망퇴직...孫 "안타깝지만 현실로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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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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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비 대납·신당 창당 문건 유출...2명 해임

바른미래당이 분당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바른정당계 출신 8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 출신 8명이 희망퇴직을 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개월 치 급여가 지급된다. 

현재 바른미래당 총 당직자는 70여 명으로 이 중 바른정당계는 22명이다. 22명은 세부적으로 사무처 당직자 18명, 연구원 4명으로 나뉜다. 총 8명이 바른미래당과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이 중 상당수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 12일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 문건’과 ‘신당 창당 준비 문건’을 각각 외부로 유출한 총무국, 기획조정국 직원을 징계(해임)한 바 있다.

이날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무처 당직자 희망퇴직과 관련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왔고, 제3지대 중도정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당직자들에게 노고를 표한다”면서도 “안타깝지만 현실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손 대표는 “잔류를 선택한 당직자들이 많이 있다. 이분들의 결심에 경의를 표하고 이제부터 우리 당이 바른미래당으로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중도 통합의 정당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시작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그 전에 국민의당에 있든, 바른정당에 있든 이제는 진정하나가 돼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달라”면서 “이런분들이 우리당을 새롭게 열어가는 데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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