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건비 상승 부담..' 24시간 편의점 시대'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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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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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훼미리마트 24시간 영업원칙 바꿔.. 인력 부족, 인건비 상승 탓

  • 세븐일레븐·로손도 영업시간 단축 추세.. "24시간 단축 바람 거세"

일본 편의점 브랜드인 훼미리마트가 수십년간 유지했던 24시간 영업 원칙을 바꿨다. 인력은 부족한데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점주들의 부담이 커지자, 가맹점주들의 판단으로 영업 시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지난 14일 2020년 3월부터 프랜차이즈 계약 규정을 개정해 가맹점의 단축 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와다 타카시 훼미리마트 사장은 "24시간 영업이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거듭 말하면서도 "다만 24시간 영업 시간을 선택할 판단을 가맹점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인력부족과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면서 점주들의 부담이 커진 탓이다. 사와다 사장은 "일부 상점들이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수익성 저하를 겪고 있어 최대한 점주들을 지원하고 싶다"면서 "점포 지원도 최대한 빨리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6월 가맹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절반에 달하는 가맹점이 “운영 시간 단축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것이 경영진들의 이번 결정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훼미리마트는 매장수 기준 일본 편의점 순위 2위로 이번 결정이 편의점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도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에 부는 24시간 영업 단축 바람도 심상찮다. 24시간 영업 원칙을 고수해온 세븐 일레븐은 지난 4월부터 가맹점 영업시간 단축 시범 운영을 진행하다 11월부터는 8개 점포가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로손 역시 가맹주들에게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으며 약 100개 점포가 하루 중 일정 시간 문을 닫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 [사진=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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