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4명 중 1명은 암' 익산 장점마을... 암 발병 마을이 더 있다?

이승재 에디터 · 박연서 인턴기자 입력 : 2019-11-18 17:27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전북 익산마을의 주민 20여명이 암에 걸려 사망한 이유가 마을 내 비료공장의 연초박으로 밝혀졌습니다. 
몇 년 전부터 전라북도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암 발병률이 꾸준히 문제 제기 되어 왔습니다. 마을 인근에 비료공장 들어선 이후 주민 97명 중 26명이 암에 걸렸습니다. 최근 환경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주변 비료공장 금강농산에서 불법으로 사용한 연초박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는 정부가 환경오염과 질병과의 관련성을 인정한 첫 사례입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금강농산은 2009년 부터 6년간 KT&G로부터 2,242t이상 연초박을 사용했습니다. 연초박은 담배 제조시에 나오는 1급 발암물질로 비료를 만들 때 사용되기도 하나 가열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익산시는 금강농산이 연초박을 가열해 불법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금강농산에 환경 우수상을 시상하기도 했습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현재 금강농산은 문을 닫았고, 사장도 폐암으로 사망해서 주민들은 보상과 책임을 요구할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로부터 위로금과 치료비를 받을 수 있지만 주민들은 연초박을 제공한 KT&G와 대응이 부족했던 환경부, 익산시를 상대로 소송할 예정입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그런데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집단 암 발병률이 높은 마을이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충북 청주 북이면은 전국 최악의 '환경 오염원'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북이면에는 음식물 처리장이 1개, 폐기물 수집·운반·분쇄·처리 업체가 17개로 폐기물 소각장이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소각장에서 배출하는 다이옥신 등으로 인한 건강 피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해왔습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북이면에서 지난 10년 간 폐암, 후두암 등의 질환으로 사망한 주민이 60여명에 달합니다. KBS1 추적 60분 방송에서도 북이면 공장에서 나오는 분홍색 다이옥신 연기 등을 보여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다뤘습니다. 사람들은 북이면이 주거지역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14년 간 5천여명 이상 주민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인천 서구 사월마을도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문제 제기가 되어 왔습니다. 1992년부터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들어오면서 가정집 100개 사이로 각종 폐기물 처리 공장 400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습니다. 또 마을 앞에는 건설 폐기물 1,500만t이 수년간 방치되어 있습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인천 사월마을 주민들은 지난 8년간 20명이 넘게 암에 걸렸습니다. 실제로 사월마을 주민들의 건강 검진을 실시해본 결과 일반인에 비해 신체에 카드뮴이 2배 이상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부터 사월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의 인과관계를 조사해왔는데 19일 화요일에 결과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익산장점마을, 암집단발병마을]


이외에도 폐광 지역의 환경 오염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습니다. 2015년에 환경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충남지역 14개 폐석면광산 중 2곳에서 석면오염 토양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년 간 주변 지역 주민들 중 석면으로 인한 석면폐증 환자가 179명, 흉막반 환자 227명, 폐암환자가 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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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산 지역은 정화작업을 하고 있지만 2017년에도 충북 폐광산 28곳에서 토양과 수질이 중금속 오염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임이 노컷뉴스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지난 3월에도 전남일보를 통해 순천 서면 폐광산 죽천마을의 중금속 오염 실태가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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