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경북 청도군의 새 수장으로 선택받은 무소속 박권현 당선인이 소싸움 경기장 만성 적자 해소를 위해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전면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 기반 '햇빛연금' 등 신규 수익사업 다각화로 적자 구조를 돌파하겠다는 구체적 전략이다.
박 당선인은 50.12%의 득표율로 현직 김하수 군수를 누르고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했다. 군의원 3선·도의원 3선의 24년 의정 경력을 바탕으로 재도전에 성공한 그는 유권자들이 화려한 공약보다 청렴하고 믿을 수 있는 행정을 원했다고 밝혔다. 조형물 사기·욕설 파문 등으로 실추된 청도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청렴을 공직 기강의 제1원칙으로 삼겠다는 각오도 더했다.
취임 전에도 낙선 후보 지지자들을 먼저 찾아 손을 내미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선거로 갈라진 민심 통합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박권현 당선인은 "쌓인 네트워크야말로 예산 확보와 중앙 정부 협력에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라며 24년 경력 피로감 우려에 선을 그었다.
소싸움 경기장은 2011년 개장 이후 연평균 약 7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왔다. 민간 투자자와의 협약서에 30년 이상 장기 계약과 막대한 위약금 조항이 포함돼 즉각 폐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박 당선인은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돌려주는 '햇빛연금' 사업을 공사가 직접 운영하도록 해 적자를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한 풍력 '바람연금' 공약은 과감히 제외했다.
인구 감소 대응책으로는 체류형 관광 육성을 내세웠다. 연 32만 방문객이 1박 이상 머물 수 있도록 와인터널·지역 맛집 연계 루트와 청도읍성 내 감성 캠핑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서는 "단순한 숫자 채우기식 입당은 없다"며 군민 여론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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