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KTX도 감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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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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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4조2교대 근무제 도입을위한 인력 4000명 충원을 주장하고 있다. KTX를 비롯한 모든 철도 교통 수단이 감축해서 극심한 교통 혼잡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 파업'을 벌였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코레일은 4조 2교대 시행을 위해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맞서고 있다. 다른 조건은 재량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8월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투표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 11∼13일 특별 단체교섭 결렬 관련 조합원 찬반투표로 재차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노조는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노조가 파업하면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평시 대비 광역전철 운행률을 82%(출근시간 93%, 퇴근시간은 84%), KTX 69%, 일반열차 60%, 화물열차는 31%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 피로도와 차량 검수 등으로 KTX 운행률은 50%대로 떨어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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