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또 휴교령…석탄 원료 공장 가동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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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1-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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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질 악화 수준, WHO 기준 20배

인도 뉴델리가 스모그가 다시 살인적인 상황으로 뒤덮이면서, 인도 당국이 또다시 14, 15일 이틀 간의 강제 휴교령을 내렸다. 

인도 환경오염예방통제국(EPCA)는 13일 밤 "뉴델리 대기가 건강에 극단적으로 좋지 않은 수준에 이르렀고 이틀 동안 흩어질 가능성이 없어 아이들이 위험한 대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적 조치로 이틀 간 휴교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EPCA는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외출하지 말고 집 안에 머물라고 촉구했다. 뉴델리 지역 학교가 대기오염 때문에 휴교에 들어간 것은 지난 4∼5일 이후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아울러 ​EPCA는 석탄을 원료로 한 공장과 채석장 등의 가동도 15일까지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델리주는 대기오염 상황에 따라 15일 끝나는 차량 운행 홀짝제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지난 3일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 1천㎍/㎥을 넘나들었던 뉴델리의 대기 상황은 이후 다소 개선됐다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2∼13일 뉴델리 곳곳에서는 인도 AQI 지수가 500∼600을 넘어섰고, PM 2.5 농도도 500㎍/㎥ 수준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 25㎍/㎥보다 20배가량 높은 수치다.
 

스모그가 뒤덮인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이날 뉴델리는 대기질 지수(AQI)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고 항공편 취소와 회항 등이 속출했다. [사진=뉴델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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