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나온 흑사병 보도...무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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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1-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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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갈무리]


미국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즈(NYT)는 중국에서 발병한 흑사병에 대해 다루면서 중국 정부가 정보를 통제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3일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에서 처음 환자를 진료한 의사의 설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중국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맹에서 쥐벼룩을 매개로 전염되는 흑사병에 2명이 감염됐다.

이들은 고열·기침 등의 증세가 심해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차오양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 진단을 거쳐 전날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흑사병은 공기 중으로도 병원균을 옮길 수 있으며, 이들 환자가 베이징에 온지 열흘이 지났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불안해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몽골 서부 지역에서도 2명이 폐렴형 흑사병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들 사망자는 다람쥐과 설치류인 마멋을 요리하지 않은채 먹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흑사병 관련 정보 공유를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중국 정부 당국이 "온라인에서 페스트 관련 뉴스와 관련된 온라인 토론을 차단하고 통제하고 있다”며 흑사병 관련 불안한 여론의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SNS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가장 두려운 것은 흑사병이 아니다. 대중에게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질병 확산 위험이 매우 낮다"며 "시민들은 감염 위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일상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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