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특수성 고려한 창업 지원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림 기자
입력 2019-11-14 13: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중기부,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 개최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진행한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림 기자]


바이오 생태계 특성을 고려한 정부의 창업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제2회 중소벤처기업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희준 이그나이트이노베이터스 대표는 “중기부의 좋은 창업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적용을 해야 해 바이오 산업의 특수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이오 분야는 다른 스타트업 산업군 비교해 우선 창업자의 나이대도 문화도 다르다. 또 장비도 책상과 의자만 있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라면서 “바이오의 특수성을 감안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벤처캐피털 시장에 바이오 투자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바이오 산업에 특혜를 줄 때도 되지 않았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송상옥 스탠다임 이사도 “바이오 스타트업이 데스 밸리(창업 3년부터 7년 이내 기업)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사는 창업 지원금 정책도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팁스(중기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는 좋은 지원책이지만 실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느끼기엔 지원금이 부족하다. 팁스 지원을 받아도 시리즈 투자를 다시 유치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스타트업은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다. 사이언스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것”이라면서 “결과물이 빨리 나오기 보단, 좀 더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 그래서 연구개발 비용이 다른 산업보다 많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한 달에 한 번씩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파티를 하는 등 이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이 같은 지원을) 내년에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바이오 생태계 특성 고려는 물론 바이오 의료, 기기 등 이런 식으로 더 세분화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서정선 바이오협회장, 갈원일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바이오 분야 협‧단체장, 유관기관장, 바이오 분야 전문가 및 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