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동산 투자 포럼] "외국 '대치동' 찾는다면 미국 얼바인, 베트남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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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1-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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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석헌 도우지엔 본부장, 해외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법 발표

[사진 = 유대길 기자]

"외국의 '대치동'을 찾으신다면 선진국은 미국 얼바인, 신흥국은 베트남 호치민을 눈여겨보세요."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사 '도우지엔'의 문석헌 본부장은 1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9 아주경제 글로벌 부동산투자 포럼'에서 이 같이 말하며 눈여겨볼 만한 투자처, 투자 가정 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 등 디테일을 짚어줬다.

문 본부장은 "얼바인은 캘리포니아 8학군이라고도 불리며 일자리 수와 소득 수준 모두 높은 곳이자 FBI(미국 연방수사국)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며 "얼바인 소재의 17억원짜리 82평형 주택은 매입 시 연수익률이 5~6%, 실질 수익률은 3~4%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외 부동산 투자 시에는 5~10년 후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얼바인 소재 주택에 투자하면 5년 후 6억3000만원 정도, 10년 후 9억7000만원 정도 시세 차익을 볼 수도 있다"며 "예측 수치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 전에 어느 정도 선에서 플러스 마이너스까지 감당하겠다는 결심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베트남 안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을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하노이에서 난다긴다하는 분들의 자녀들이 모두 호치민에서 공부한다는 사실로 대답이 될 듯하다"며 "베트남 등 신흥국은 5억원 미만 소액 투자를 원하는 사람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얼바인, 호치민 모두 유망한 투자처지만, 문 본부장은 무턱대고 들어가기만 해선 안 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해외 부동산을 볼 때 현지 경제 상황까지 고려하긴 힘들지만 소유권·부동산제도·금융제도 만큼은 꼭 챙기라고 말씀드린다"며 "개인적으로는 소유권을 갖냐 못 갖냐가 그리 중요한 문제라고 보진 않지만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국가는 말레이시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유권보다는 리스홀드(Lease hold·임차권)다. 호주 같은 경우 외국인이 상업시설이 아닌 주택을 매입할 때 제약이 따른다"고 말했다.

또 "외환관리규정을 잘 알지 못해서 추후에 한국으로 돈이 들어올 때 고통받는 경우도 많이 봤다"며 "한국에 있는 외국환은행과 현지 은행에서 상담을 받아 해외서 돈을 빼 들여오는 엑시트(탈출) 과정을 미리 체크해야 실패율을 줄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진국은 모든 제도가 잘 돼 있어 부동산을 잘 고르고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 부분을 체크해 매각을 고려한 운용계획을 사전에 짜본다면 실패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또한 미국 같은 경우 부동산교환법(1031 Exchange), 신탁(trust), 법인 설립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절세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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