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상시 초저가, 100일간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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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11-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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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4900원 와인' 100일간 84만병 팔려

이마트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표 상품들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시장에서 중간은 없습니다.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둔 스마트 컨슈머 때문에 결국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을 암시할 때만도 해도, 그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

하지만 특정 제품을 한시적으로 할인하는 '국민가격 프로젝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대 60% 가격을 낮추고 한번 정한 가격은 바뀌지 않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인 지 100일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상시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 중 4900원짜리 '도스코파스' 와인이 8월 1일 출시 이후 100일간 총 84만병 판매됐다.

도스코파스 까버네 소비뇽 와인이 49만병, 8월 15일 출시된 레드 블렌드 와인이 35만병 판매됐다. 이런 인기에 이마트는 산지에 100만병 추가 물량을 요청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와인 구매자 중 55%가 최근 6개월간 이마트에서 와인을 한번도 구매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라며 "고급 술로 여기던 와인이 몸값을 낮추자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8월 29일 첫선을 보인 100매 700원짜리 초저가 물티슈는 70일 만에 130만개 판매되는 등 매주 10만개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다.

9월 19일 출시한 이마트 국민워터 생수도 2ℓ 6병(1세트)에 1880원으로 출시 후 50일 만에 56만 세트, 낱개로는 340만병이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에서 판매한 2ℓ 생수 1~4위 브랜드 상품 수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14%가량 많은 물량이다.

8월 1일 선보인 다이알비누(113g*8입)는 8주 만에 20만개가 모두 팔렸다. 당초 50만개라는 아시아 지역 단일 유통사 최대 물량을 확보, 가격을 35%가량 낮춰 3900원에 다이알비누를 선보였다.

바이어는 당초 월 5만개 판매를 예상, 20만개를 먼저 수입했으나 이 물량이 8주 만인 9월 25일경 완판됐다. 추가 물량 30만개는 11월 중순 입고될 예정이다.

이 같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의 흥행에 힘입어, 이마트는 이달 20여 종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상품 수를 160여 개로 확대한다.

대표 상품은 일렉트로맨 노트북, 138cm(55형) UHD 스마트TV, 케라시스 샴푸·린스 등이다.

일렉트로맨 노트북은 39.5cm(15.6’)의 Full HD LED모니터에 Intel i3-8145U CPU, 8GB 메모리, 7시간 사용 45.6Wh 배터리 사양이나,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30% 저렴한 69만9000원이다.

이마트는 노트북의 초저가를 구현하기 위해 제조사에 연간 5000대 물량을 계약했고 지문인식 기능, 노트북 가방, 마우스 등 부가적인 기능과 소품을 제거했다.

또한 일렉트로맨 138cm(55형) UHD 스마트TV를 유사상품 대비 50%가량 저렴한 42만9000원에 선보인다. 이 역시 연간 2만대의 압도적 물량을 계약해 가격을 낮췄다. 초저가 노트북과 스마트TV는 전국 100여개 TG서비스센터에서 1년간 무상 AS 가능하다.

이달 초엔 케라시스 샴푸·린스 600㎖를 기존 대비 40%가량 저렴한 2900원에 선보였다. 총 100만개(샴푸 65만개, 린스 35만개)의 대량 매입으로 가격을 낮췄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인기는 우수한 상품성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가 모두 만족하는 상시 초저가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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