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용감했다".. 무장강도 침입에 대응사격으로 가족 지킨 美 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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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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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 중 한 명 총에 맞아 사망…경찰, 남은 범인 추격 중

미국에서 임신 8개월인 한 여성이 집안에 침입한 무장강도로부터 남편과 11살 딸 등 가족을 지켜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마을 주택에서 일어난 무장강도 침입 사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집 주인 제러미 킹은 임신 8개월의 아내, 11살의 딸과 저녁시간을 보내 던 중 무장강도 2명의 공격을 받았다.

킹은 CNN과 인터뷰에서 “얼굴에 마스크와 복면을 한 강도 2명이 뒷문으로 들어와 권총을 겨누고 딸을 인질로 잡으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강도 중 한 명은 그에게 “가진 것을 전부 다 내놓으라”고 소리쳤고, 킹이 줄게 없다고 하자 권총을 휘둘러 킹의 안면을 내리쳤다. 눈 부위를 크게 다친 킹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아내가 집안 어디엔가 있던 AR-15 반자동 소총을 들고 내려왔다.

AR-15 소총은 M-16의 민간용 버전으로 미국의 총기 난사 사건에도 자주 등장하는 공격용 무기다.

아내는 이 총으로 강도 중 한명을 쐈고, 총소리에 놀란 다른 강도는 도망쳤다. 총에 맞은 강도 역시 부상을 입은 채 도망쳤지만 근처 도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킹은 “총에 얼굴을 얻어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지만 아내와 딸이 무사해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CNN은 "현재 경찰이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는 중"이라며 "킹은 합법적으로 총기류를 소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AR-15 소총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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