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3분기 매출 1285억원…5년 내 분기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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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19-11-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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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업익 64억원…전년비 25.9%↓

락앤락은 4일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락앤락은 3분기 매출액 1285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분기 최대 매출이다.
 

[사진=락앤락 제공]

락앤락은 국·내외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전 지역 고른 성과를 보이며,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 대비 각각 76.1%, 64% 향상됐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2% 줄어든 47억원으로, 전기보다는 114% 증가했다.

락앤락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점 카테고리를 밀폐용기와 쿡웨어, 텀블러, 소형가전 등 네 가지로 설정하고, 지역별 맞춤형 영업∙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파악했다.

3분기 지역별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9.7%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대비 12.2% 오른 수치다. 대도시를 벗어난 2, 3선 지역은 할인점을 공략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도 확대 운영해 28% 성장을 이뤘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밀폐용기와 텀블러 외에도 쿡웨어와 소형가전 등의 전략 카테고리에서 각각 작년 3분기 대비 16%, 176%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인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2% 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은 각각 44%, 60% 성장을 보였다.

락앤락은 한국도 온라인 시장을 꾸준히 공략했다. 이커머스 업체와 협업을 강화한 결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온라인 매출이 53% 증가했다. 추석 시즌 등에 따라 밀폐용기, 쿡웨어 그리고 칼도마살균블럭을 중심으로 한 소형가전의 매출 확대로 홈쇼핑 판매가 55% 성장했다.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과 일본 제품 불매 등으로 락앤락 텀블러가 급부상했고, 이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텀블러 매출이 27% 늘었다. 또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밀폐용기 매출이 27% 성장했다.

해외 수출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60%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미국에서 홈쇼핑 채널인 QVC를 통해 서구향 유리밀폐용기를 론칭해 매출 증가와 카테고리 확장을 이끌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총괄 상무는 “올 상반기까지는 사실상 경영체제 개선을 위한 투자에 비중을 뒀으며, 현재 시스템이 안착해 가고 있는 과정으로 실적 최저점은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4분기 중국의 경우 신규 모델을 활용한 광군제 특수가 남아있고, 국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스엘엘 확대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으로 성장 기조가 더욱 뚜렷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무는 “베트남 역시 하반기 주력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대형 특판이 계획돼 있으며 신흥시장 중 한 곳인 인도네시아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등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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