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하락세 3개월만에 멈춰…10월 상승률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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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1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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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수점 셋째자리 플러스…당분간 마이너스 없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여전히 0%대 저물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지난해 10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만 보는 공식 상승률은 보합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지면 사실상 오름세였다.

통계청 측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원자료를 확인한 결과 소수점 셋째 자리가 플러스"라며 "공식적으로 보합이지만 이달 방향은 플러스였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0%대 상승률을 지속하다가 지난 8월 -0.038%로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9월에는 0.4% 내리면서 196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31%포인트 끌어내렸다.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양파, 마늘, 과실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7.5% 하락했다.

공업 제품은 0.3% 하락했다. 석유류가 7.8% 하락, 전체 물가를 0.37%포인트 낮아지게 했다. 다만 그동안 10%대 하락세를 이어오던 것과 비교해 낙폭이 줄었다.

전기·수도·가스 가격은 1.5% 올랐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서는 집세는 전년 대비 0.2% 내렸다. 공공 서비스는 1.0% 하락했고, 개인 서비스는 1.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한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따른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0.8% 올랐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3% 내렸다.
 

[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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