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여야 4당 대표, 두 번째 정치협상회의…‘패트 합의 처리’ 원론적 공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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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0-3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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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 강한옥 여사 조문 이유로 불참

  • 4당 공조 필요성 재확인…이해찬, 의원정수 확대엔 선 그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30일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두 번째 정치협상회의를 열었으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처리라는 원론적인 공감대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심상정 정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만찬에서 검찰 개혁 법안과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합의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조문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해찬 대표는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야 3당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는 “국민 70%가 반대하고 있다”며 반대의 뜻을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과 의원 임금 삭감, 보좌진 축소 등의 다양한 국회 개혁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강산 시설 문제와 한미 방위비 분담, 일본 수출규제, 한일 관계 등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의장 공관에서는 여야 5당 실무자 회의도 함께 열렸다. 실무자 회의에는 한국당도 참여했으며, 윤호중 민주당·김선동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여영국 정의당·박주현 평화당 의원이 참석했다.

여야 5당 실무자들은 앞으로 매주 월·목요일 국회에서 모여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인사청문회, 국회 선진화 관련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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