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혀주세요"...인헌고, 편향 교육 논란에 학생이 묻고 학생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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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수습기자
입력 2019-10-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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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분간 이어진 토론회...사상주입교육 논란에 학생들 다양한 목소리


서울 관악구 인헌고가 정치 편향 교육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인헌고 학생들이 토론회를 열어 문제해결에 나섰다.

 

[사진=서울 인헌고 학생들의 토론회 의견판. 인헌고 제공]


29일 오전 11시 인헌고 학생 256명은 강당에 모여 최근 사상 주입교육을 폭로한 기자회견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 냈다. 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90분간 원탁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토론을 마친 뒤에는 의견판에 학생들의 의견을 모았다.

붉고 굵은 글씨로 크게 적힌 '마라톤의 진실'이라는 의견판 제목 아래에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노란색 메모장에 담겨 붙어 있었다. 메모장에는 "왜곡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와 "강요받은 적이 없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생수호연합)은 지난 23일 인헌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일부 교사들이 '자민당, 아베 망한다.' '일본 경제침략 반대한다.' 등 반일구호를 외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우리의 생각'이란 알림판에는 언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담겼다. "모든 언론은 왜곡된 기사를 자제해라","아무 뉴스나 다 믿지 말자","인헌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전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22일 교육청 청원게시판에는 "인헌고 정치적 이념 선동한 교사와 교장을 징계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30일 현재 10616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을 대기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안에 시민 1만 명 또는 학생 1천 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할 경우 교육감이나 교육청 관계자가 입장을 내놓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진=교육청 청원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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