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FOMC 회의 앞두고 약보합…다우 0.07%↓ 나스닥 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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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10-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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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19.26포인트(0.07%) 하락한 2만7071.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3포인트(0.08%) 내린 3036.89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500지수는 한때 3047.87포인트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49.13포인트(0.59%) 떨어진 8276.8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주요 기업 실적,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달까지 세 번의 금리 인하로 이른바 '중간 사이클'의 조정이 완료됐음을 암시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또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 추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순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알파벳 주가가 장초반 1.4% 이상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우려를 자극할 수 있는 소식도 있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대변인은 바스켓 통화 대비 위안화 환율을 '기본적으로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환율 조항을 1단계 무역협정에 넣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25% 관세가 부과된 2000억 달러(약 233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관세 면제 결정을 내렸다. 품목은 아기침대와 대나무 접시, 안전벨트, 알루미늄 컴퓨터 받침대, 특정 화학물질 등 83개다. 또 이미 관세가 면제되는 약 340억 달러 제품에 대한 면제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1단계 무역 협정이 내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서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국자가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칠레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하는 데 맞춰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만약 칠레에서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렬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그건 단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1단계 무역합의가 예상보다 더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소식이다. 해당 소식에 주요 지수는 장중 한때 가파르게 반락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큰 불안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뉴욕증시 마감.[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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