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김경수 "일자리 선순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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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재호 기자
입력 2019-10-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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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국회 의원회관서…민주당 지도부 대거 참여

경남도청과 민주당예산정책협의회 회의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남도청 제공 ]


“도민 체감형 정책을 위한 국비 확보가 절실합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경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형 국책사업 추진과 함께 실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나 부산항제2진해신항,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산단 등 대형 국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형 정책으로 전환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여당의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사람과 돈이 수도권에 몰리는데, 적어도 사람의 문제는 정부와 여당에서 함께 고민해줘야 한다”며 “내년부터 교육부, 균형발전위원회와 함께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하는데 좋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남도의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이란 지방정부 차원에서 지역대학과 주요기업을 연계해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전해철 예결위 간사, 김정우 기재위 간사, 이해식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경남에서는 김 지사와 박성호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본부장과 민홍철 도당위원장, 김정호, 서형수, 제윤경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경상남도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열렸다. 민주당은 지난 9월부터 인천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 광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경제가 갈수록 침체되는 상황에서 경남은 특히 제조업과 수출이 많이 체감경기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다행히 조선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남부내륙고속철도나 제2신항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러 성과가 있지만 창원, 통영, 거제는 여전히 고용위기지역으로 일자리 문제에 대해 더욱 신경쓰겠다”며 “더불어 경남의 미래를 튼튼히 하기 위한 신산업, 소재부품산업과 자영업․소상공인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주요 현안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및 복선화 △제2신항 예비타당성 조사 조속 이행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 △지방정부-지역대학 기반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조속제정 △고용·산업위기지역 목적예비비 보조율 상향 등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하거나 추가로 반영해야 할 핵심사업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도가 국비 지원을 요청한 주요사업은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 △3차원(3D)프린팅 인증지원체계 구축 △한림~생림(국지도60호) 건설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밀양생태관광센터 건립 △청정해역 환경정화선 건조 △해양치유센터 건립 △김해화포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창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기록보존실 확충 및 재이관사업 등이다.  

이날 회의는 김 지사와 이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지역위원장들의 건의와 비공개토론까지 약 80분간 진행됐다. 경남도는 이튿날인 29일에는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 강석진 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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