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 이번엔 핵을 들고 도망쳐 온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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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이 기자
입력 2019-10-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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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호이 기자/ 요나스 요나손 작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첫 방한 기념 강연이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에서 진행됐다.

배우 박정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에서 요나스 요나손 작가는 “한국 독자들과 처음 만나게 되어 긴장된다”며 최근 출간한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에 대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이 힘들긴 했지만 그 후에는 재밌게 써내려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저녁마다 뉴스를 보며 욕을 하는 걸 보면서 우는 건 아무 소용 없지만 웃는 건 재밌다는 걸 어렸을 때부터 느껴 암울한 뉴스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 상황 속에서 유쾌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인류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아주 가까운 친구가 태국에서 쓰나미로 인해 가족 전체를 잃었는데 전세계가 나서서 도와주는 걸 보며 그것이 인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사무실에는 수백권의 책이 바닥에 천장까지 둘러 쌓여 있는데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다독을 하는 것과 60페이지 이상 글을 쓰는 게 중요하며 내가 하고 싶은 말과 해야 하는 말이 무엇인지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 먼 훗날 어떠한 노인이 되었으면 하는가에 대해 “지금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나중에 다른 게 하고 싶다면 나중으로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100살까지 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할 것이며 자신만의 창문을 넘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나스 요나손 작가의 책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인구 천만의 나라 스웨덴에서 120만부 이상이 팔리는 기록을 세웠으며 인기를 실감하듯 강연회와 사인회에는 3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독자가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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