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1월 태국·멕시코·칠레 '순방'...'아세안+3'·APEC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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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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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의 거의 절반 정상 외교 일정으로 소화

  • 3~5일, 태국 방문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 13~17일, 멕시코·칠레 연이어 방문…APEC 참석

  • 25~27일,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최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3∼5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내달 13∼19일 3박 7일 일정으로 멕시코 공식방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1월 25~27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도 주최한다. 

문 대통령은 11월의 거의 절반을 정상 외교 일정으로 소화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경제실리 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하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주요국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선 “정상 간 정상회담이면 일단 그곳에 오는 정상들을 다 얘기할 수 있지 않겠냐”며 말을 아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21분간’ 회담에서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가 재확인됐다. 이로 인해 11월 한·일 정상 간의 만남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과의 정상회담 여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4일 오전 개최되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역내 협력의 지향점으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공동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한다.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할 계획이다. 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여타 국가들의 지역협력 구상들 간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14일에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의 태평양 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멕시코의 지지 확보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등 국제무대 협력 강화 △현지 우리 투자기업 활동 지원 등에 대해 협의한다. 멕시코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열린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멕시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생번영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미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자 한국의 중남미 제1위 교역국이자 중견국 외교의 최적 파트너이다.

이어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올해가 APEC 창설 30주년인 만큼 각국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아태 지역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번영을 목표로 그간의 APEC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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