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이통3사, '양자암호 전송' 표준화 연구 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24 1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DN/NFV 포럼 및 국제표준화 회의 개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손잡고 상용 양자암호 전송 시스템 표준 기술 연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해커로부터 고객 데이터 송·수신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한 네트워크 보안 환경으로 양자암호 통신 기술과 광 전송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설계한다.

양자암호통신은 레이저 광원에서 나오는 빛 입자를 수신자에게 전송해 암호키를 생성한다. 중간에 해킹이나 도청을 시도하면 양자의 상태가 변하면서 정보도 파괴된다. 보안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미 한국의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력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여러 단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과 광전송시스템을 결합하고 범용성을 지닌 기술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ETRI는 지난 2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포럼과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스위스 IDQ사의 양자암호통신 핵심모듈과 응용시스템 기술이 소개됐다. 이어 국내 이통3사가 주도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보안과 구조에 관한 국제표준화 동향과 향후 ITU-T SG15의 표준화 추진 방향 등이 논의됐다.

현재 ETRI와 통신 3사들은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전송시스템의 국내 고유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국제표준화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SDN/NFV 포럼 표준화 워킹그룹 의장인 윤빈영 ETRI 박사는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연구원이 한데 뭉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국내 표준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한 뒤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관련 성과를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에서 전송시스템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모습.[사진=ETRI]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