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니치 마켓' 시대?…"테라스 하우스, 도시형 생활 오피스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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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0-2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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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아파트 중심 부동산 시장에서 벗어난 차별화 상품 두각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로 투자자들이 아파트가 아닌 다른 부동산 상품을 찾아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그간 부동산 시장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테라스 하우스', '도시형 생활 오피스', '1코노미 지식산업센터' 등이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은 아직 부동산 시장에서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공급이 거의 없었던 데다가 미래가치도 높다는 판단하에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테라스 하우스는 외부 자연과 연계해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의 여유로움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테라스 하우스는 공급이 많지 않은 만큼 희소성도 있다. 또 테라스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원이나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 가족들의 여유로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신도시 주변에는 타운 하우스인 '서미힐 테라스'가 건립 중에 있다. 서미힐 테라스는 4개 단지, 전용면적 84~139㎡, 총 90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중 1~2단지 총 47가구가 먼저 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야당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계획돼 있다.

초소형 섹션 오피스에 수전시설, 발코니 등으로 주거 기능까지 갖춘 신개념 오피스인 도시형 생활 오피스도 인기다.

도시형 생활 오피스는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만 분양받을 수 있어 공간 효율성이 높고, 입주 기업의 편리한 사무환경을 위한 별도의 지원 시설도 제공되는 특징이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입주 업종 제한이 있고 일반 투자 수요의 접근이 어려운 반면, 도시형 생활 오피스는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업종 제한이 없다는 장점도 갖췄다.

시행사인 SD파트너스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29-8번지(국제업무단지 C6-1블록)에 도시형 생활 오피스인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로 도시형 생활 오피스 총 1242실(전용 21~42㎡)과 상업시설 271실로 구성된다.

'1인 가구'와 '이코노미(economy)'라는 의미의 '1코노미' 트렌드 지식산업센터도 선보인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에는 1코노미 트렌드에 맞춰 증가하는 1인 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을 위해 업무 공간을 소호 오피스로 구성한 지식산업센터 '동탄2 서영아너시티'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3층, 연면적 1만4312㎡ 규모로 조성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평준화되고 획일화된 상품은 부동산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틈새상품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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