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 싸진 아시아고배당 주식, 지금 사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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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기자
입력 2019-10-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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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 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아시아 고배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싼값에 배당주를 투자할 수 있는 적기다. 저점매수로 시세 차익과 배당수익 두 가지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배당 주에 집중해야 한다.”

18일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 이사는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아시아 시장 고배당주에 주목하라-한화밸류파트너스 아시아고배당펀드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 (BOJ) 는 경기 주요 지표가 둔화되자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로 달러 강세 전환은 신흥 아시아 국가 증시에 긍정적이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 정부는 통화정책에 재정지출 확대 정책에 대한 의지를 키우고 있다”며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금융시장은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낮아졌지만 지금이 저가매수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내려가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는데 특히 한국, 중국, 대만, 홍콩시장은 그 충격이 더 컸다”며 “역사적으로 싼 가격에서 이들 국가의 주식은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배당주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다. 고배당주는 안정적인 고배당주와 경기민감 고배당주로 나뉜다. 안정적인 고배당주는 꾸준하게 배당 수익률을 높게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경기민감 고배당주는 부동산 과련, 기술 종목 등 주기성을 띠는 종목들을 말한다. 주가가 하향 조정된 시점에 투자했을 때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지금 시점에 적절한 투자처로 꼽힌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지금 배당주를 저점 매수하면 안정적인 배당뿐만 아니라 가격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고배당주 투자의 목표 수익은 4%임에도 투자자들은 현재 수익률 2%(미국 2년물 국채 금리)에 미치지 못하는 채권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MSCI ex Japan of Asia(일본을 제외하고 산출한 지수)를 보면 총 수익률 중 배당 관련 수익률이 5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배당 투자를 통한 수익이 신흥 아시아 주식 수익률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프랭크 수이 이사는 배당주 종목을 고를 때 해당 기업의 배당 의지가 강한지, 잉여현금 창출 능력이 높은지, 부채비율이 낮은지 등을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적이 안정적일수록 배당 지급에 대한 가시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잉여현금 창출 능력이 높을수록 배당 지급 능력이 높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콩 밸류파트너스는 배당주 투자로 탄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밸류파트너스는 현재까지 배당주 투자로 최근 13년 동안 연평균 13%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굴리는 자산은 약 152억달러(한화 18조원)에 달한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28일 홍콩 밸류파트너스와 손잡고 아시아고배당펀드를 선보인다. 높은 배당수익을 내는 종목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10% 이상의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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