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3분기 어닝시즌 주목···코스피 2100선 탈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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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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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갈등 심화 원달러 환율 출렁

이번 주 금융시장 초점은 올해 3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맞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홍콩의 민주화 시위로 인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갈등 재점화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유가증권시장(KOSPI) 영업이익 전망치는 3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56조8000억원 대비 37.9%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증시가 기업들의 이익감소세를 선반영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망치보다 실적이 더 좋으리라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도 올 3분기 전망치(7조1000억원)를 웃도는 7조7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3분기 시즌은 실적의 터닝 포인트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이번 주 국내증시는 코스피 21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를 2050~2100 사이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대외 이슈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미·중 간 갈등 여부는 외환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로 손꼽힌다.

미국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미국의 법안 통과에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응했다. 이처럼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주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자 이에 영향을 받은 원·달러 환율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이슈가 원·달러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브렉시트 합의안 타결로 인한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는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상임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 초안을 타결했다. 이에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파운드 강세의 반작용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권 연구원은 "영국과 EU가 정상회담 전 브렉시트 초안을 타결하면서 도출된 기대감이 외환시장에 반영됐다"며 "다만 영국 의회 비준 관련 불확실성은 남은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예상으로 1173~1185원을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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