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동향 보고서는 어떻게 유출 됐나…소방당국 사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9-10-17 18: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소식에 대중은 슬픔에 빠졌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이 과정에서 설리의 구급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돼 논란을 빚었다.

가수 겸 배우 설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17일 경기도 소방당국은 설리의 동향 보고서가 유출된 것에 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문건은 내부적으로 공유되는 과정에서 유출되었다고.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쯤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됐다.

경기 소방, '설리 사망' 내부문건 유출 사과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 문건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다. 문건을 유출한 내부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된 당시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망 사실과 일시, 주소 등이 담긴 소방 내부문건이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문건이 소방서 내부 문건임을 확인하고 각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진 등에 삭제 요청했다.

한편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설리의 사망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매니저가 직접 자택을 찾아갔다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전에는 설리의 발인식이 있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