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 2030 여성 지갑 열었다···250일 만에 5000만 봉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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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10-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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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로리 낮고 담백, 젊은 여성 소비자 호응”

  • 신라면건면, 출시 250일 만에 누적 5000만 봉 돌파


농심 신라면 건면 조리 예시[사진=농심 제공]



농심 ‘신라면건면’이 건면 시장 1위로 자리를 굳혔다. 튀기지 않고 말린 면을 사용해 담백함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지난 2월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출시 250일 만에 누적판매 5000만 봉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제품이 시장에 나온 지 8개월여 만에 5000만 봉 판매를 넘어선 것은 역대 건면 제품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전체 건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농심은 건면 시장에서 올해 3분기까지 6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0억원과 비교하면 32.6%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은 소비자에게 건면에 대한 호감을 끌어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건면 시장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했다”고 말했다.

신라면건면은 전체 라면시장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안착했다.

신라면건면은 농심 대표 제품인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고, 면을 튀기지 않아 열량을 낮췄다.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거나 덜 먹던 2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 소비자도 신라면건면을 찾기 시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이 쌓였다.

발 빠르게 생산시설을 확충한 것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출시 한 달 만에 800만 개 이상 팔리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농심은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클 것으라 보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의 성적표가 건면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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