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서 또 돼지열병, 7마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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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10-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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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 민통선 내 멧돼지 폐사체 ASF 양성 반응

  • 환경과학원 "기존 검출 지점과 위험지역 유사"

강원도 철원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SF가 검출된 멧돼지는 총 7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5일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개체 수는 5마리다. 나머지 2마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에서 발견됐다.

이번 ASF에 감염된 폐사체는 15일 오후 2시께 멧돼지 폐사체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인이 발견했다.

철원군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경 시료를 채취해 환경과학원으로 이송했고, 군부대 협조를 받아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10시경 ASF 확진 판정을 내렸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검출된 지점은 기존 검출 지점과 위험지역이 유사해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철조망을 설치 중"이라며 "민통선과 군부대 출입 시 철저한 소독 방역이 이뤄지고 주변 민가에서도 소독 방역 조치를 할 것을 철원군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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