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재외동포 경제단체 지원 확대...한인 경제인 헌신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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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0-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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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라스베이거스서 개막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축사

  • "코리아 디스카운트, 경제인 성장 걸림돌 안 되게 할 것"

  • "동포 경제인에 많은 기회 주어지게 평화경제에 노력"


"재외동포 경제단체 지원을 확대해 한인 경제인의 헌신에 보답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과 대립으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외동포 경제인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않고 더 많은 기회가 한반도에서 주어지도록 평화경제 달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올해 한인 경제인의 애국심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며 "한인 경제인들은 나라가 어렵던 시절, 성실함으로 척박한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전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13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하루하루 고단하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도 쌀 한 톨 아껴가며 독립운동 자금을 보태주신 데 고맙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한인 경제인의 모국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200억달러 모금 송금운동'을 했고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1996년 첫 개최 이래 중소기업 수출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대국 사이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 질서에 대한 믿음으로 상생의 공유가치를 실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세계 어디에도 모국의 발전에 이토록 헌신하는 동포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이번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소기업의 대미수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통해 기업이 더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부모의 마음으로 모국의 청년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동포 2∼3세들을 위한 교육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국은 한인 경제인과 함께, 힘있게, 자랑스럽게 발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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