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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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10-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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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세상 떠나

샤이니 종현이 다시 화제다.

종현은 지난 2017년 12월 솔로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며칠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유서에 따르면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조근하 목소리로 내 성격을 탓할 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 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거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 되는 거야?”라면서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 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 게 용하다”라고 유명인으로 사는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종현과 같은 동료인 설리도 지난 14일 스스로 세상을 떠나자 SM엔터테인먼트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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