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매체 "한미일 합참의장 회동, '지소미아' 되살리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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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1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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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대결행위"

북한이 한·미·일을 향한 비난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북한 매체가 한·미·일 합동참모본부의장 회동에서 군사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대결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14일 ‘군사적 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기도’ 제하의 글에서 지난 1일 미국에서 이뤄진 한·미·일 합동참모본부의장 회동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매체는 “미·일·남조선 사이의 군사적 공모 결탁행위가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 격화를 고조시키는 부정적 후과로 이어지게 될 것을 불 보듯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본과 남조선의 군부 당국자들을 끌어들여 회담을 벌여놓은 목적은 결코 다른 데 있지 않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되살림으로써 저들의 침략적인 3각 군사동맹에 더욱 든든히 얽어매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이 이번에 미일 상전들과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짝짜꿍이를 한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를 부채질하는 도발적인 망동”이라며 “이는 그 무엇으로서도 합리화할 수 없는 대결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일 미국 합참은 한·미·일 회동에서 “고위 군 지도자들은 상호 안보 우려를 다루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자 다자간 협력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지난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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