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승부수', 웅진코웨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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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0-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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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품는다. 게임산업과 렌털 산업이란 이종 사업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웅진씽크빅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을 선정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현재 웅진씽크빅이 보유하고 있는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83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웅진그룹이 지난 3월 코웨이(지분 22.17%)를 되사들였던 액수(약 1조6900억원)와 더불어 장내 매집했던 지분 2.91%를 획득하기 위해 투입한 2000억원을 더한 것보다는 다소 적은 액수다.  

넷마블은 본입찰 전까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중국 가전회사 하이얼이 예비실사 초반에 인수 의사를 접고, SK네트웍스가 본입찰 불참을 선언하는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이 발을 뺀 가운데 본입찰에 깜짝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웅진코웨이 인수를 통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평소에 전자, 가전, 보안 등 이종 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 초 매물로 나온 넥슨 매각 전에 인수후보로 참여하며 당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해놓았다는 게 업계 추정이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가격과 조건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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