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맛집] ㉒대장군식당… 수안보 온천욕 즐긴 후 ‘꿩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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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10-1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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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3대 명물 ‘꿩 요리’… 농장서 기른 꿩, 신선한 살아있는 다채로운 코스 요리

대를 잇는 ‘백년가게’ 전국 맛 집이 149개 선정됐다. 지난해 58개에 이어 올해 91개가 추가로 지정됐다. 30년 넘게 묵묵히 한자리에서 손님들을 만나 온 곳들이다. 소신과 뚝심을 지켜가며 ‘한결같음’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곳. 이러한 노력이 정부의 입맛까지 훔쳤다. 정부가 직접 선정한 149개 맛 집은 현재 푸드테크 플랫폼인 ‘식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아주경제는 ‘백년 맛집’이란 타이틀로 식신과 함께 추억이 담겨있는 백년가게 맛 집들을 하나씩 소개한다.
 

'꿩 회' 이미지.[사진= 대장군식당 점주 제공]


‘꿩 요리’는 수안보 온천, 월악산과 함께 충청북도 충주의 3대 명물로 손꼽힌다. 충주 수안보 일대는 산과 들로 둘러싸여 있는 산간지역으로 꿩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꿩 요리가 발달해왔다. 수안보 온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온천욕을 즐긴 후 몸보신으로 즐겨 먹던 꿩 샤브샤브가 입소문이 나며 충주는 꿩 요리 본고장으로 자리 잡았다.

10월 둘째주 주말 식신을 통해 소개할 백년 맛집은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대장군식당’이다. 대장군식당은 고종철, 박명자 부부가 1988년부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개발한 다채로운 꿩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자체 운영하는 농장에서 기른 꿩과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할 정도로 질 좋은 재료에 대한 주인의 정성이 돋보인다.

대표 메뉴는 꿩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한 8가지 요리가 차례대로 준비되는 ‘전통 꿩 요리 A 코스’다. 앞가슴살을 얇게 떠낸 꿩 회부터, 속 가슴살을 채소와 버무려 먹는 꿩 생채, 꿩 회에 밥과 사과를 곁들인 꿩 고기 사과 초밥, 잡고기 살을 사용한 꿩 만두와 꿩 고기 산나물 전, 꿩고기 살과 염통, 모래주머니, 날개살 등살을 달달한 소스에 볶아 즐기는 꿩 불고기, 진한 꿩 육수에 밀가루 반죽을 떼어 끓이는 꿩 수제비까지 푸짐한 구성으로 제공된다.

특히 ‘꿩 회’는 부드러운 식감과 참치회와 비슷한 맛으로 가장 인기다. 꿩 고기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 판매량만 들여와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백년 PICK] ‘꿩 고기’ =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 되던 요리나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대접하던 고급 음식이다. 고단백 저지방의 꿩 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원기회복과 기력보강에 도움을 주는 보양식이다. 닭고기보다 쫀득한 식감을 가지고 있고, 샤브샤브, 만두, 육회, 매운탕 등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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