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탄소세, 톤당 2달러에서 75달러까지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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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0-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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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무장관, 중심역할 맡아야"...기구온난화는 경제에 충격

  • "향후 10년간 가정 전기요금 43%, 휘발유 14% 오를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톤당 2달러인 탄소세를 75달러까지 올려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탄소세'를 꼽으며 각국의 재무장관들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재정정책'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전 세계 각국의 노력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에 톤당 2달러씩 징수하는 탄소세를 오는 2030년에는 톤당 75달러까지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이어 각국의 조세·재정을 총괄하는 재무장관들이 기후변화를 억제하는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 향후 10년간 평균 43%까지 인상될 수 있고 휘발유 가격도 평균 14%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각국에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IMF는 또 “지구온난화는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가하고 재앙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일으킨다”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3℃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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