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환율] 엔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반영…1달러=107.99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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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19-10-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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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장관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107.99엔에 머물렀다. 앞서 엔화 환율은 지난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 대비 0.45엔 내린 107.90~108.00엔으로 폐장했었다.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기대감을 배경으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양국이 무역전쟁을 휴전을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진데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선포한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계속 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미중 양국은 이날부터 이틀 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고 환율 협정 체결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협상은 중국이 위안화 환율 조작을 금지하는 '환율 협정'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대중국 추가 관세를 유예하는 '스몰딜'(부분 합의)이 논의되는 분위기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내용이 환율 협정의 골자다.

이번 협정이 체결될 경우,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미국은 지난 8월초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오르자(위안화 가치 하락) 중국을 1994년 이후 처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 2월 무역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금지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양측은 기본 방향에는 잠정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문구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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