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SK텔레콤·KT 현금성자산 4.2조원…4년새 5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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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0-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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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유플러스,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현금성 자산 감소

SK텔레콤과 KT의 현금성 자산이 4년 새 55% 급증하며 4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성자산은 현금과 수표, 예금 등 자산으로 소비자 등을 위한 투자 여력을 의미한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실은 한국 거래소의 '자산 및 현금성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통3사의 현금성자산이 2014년 3조1390억원에서 지난해 4조5887억원으로 4년 새 46.1%(1조4497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통 3사의 현금성자산 증가율은 자산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 자산총액은 2014년 73조7294억원에서 지난해 88조4978억원으로 20%(14조 7684억원) 늘었다.
 

이동통신 3사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현황[사진=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의 현금성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SK텔레콤의 현금성 자산은 1조5067억원으로 2014년 대비 80.5%(6723억원)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자산은 4년 새 14조4279억원 늘어 이통 3사 자산 증가액 14조7684억원의 97.7%를 차지했다.

KT는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KT의 현금성자산은 2조7034억원으로 2014년 1조8887억원보다 8147억원(43.1%) 늘었다. 이통 3사 전체 현금성자산 증가액 1조4497억원의 56.2% 수준이다.

같은 기간 KT의 자산총액은 33조7755억원에서 32조1888억원으로 4.7% 감소했다. KT는 4년간 자산은 줄었지만 현금성자산은 크게 늘린 셈이다.

반면 LG유플러스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4159억원에서 지난해 3786억원으로 373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자산은 12조 127억원에서 13조9399억원으로 1조 9272억원 늘었다.

박광온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소비자를 위해 투자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불법보조금을 뿌리는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서 혁신적인 콘텐츠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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