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효과'···삼성, 3분기 스마트폰 2조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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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10-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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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단 기간 100만대 돌파 기록 세우며 인기

  •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폴더블폰 갤폴드도 선전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갤럭시노트10과 중저가 라인업 선전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9%, 56.18%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0.46%, 16.67% 증가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부문별 실적은 공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3분기 2조원 초·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하면서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는데, 갤럭시노트10 출시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0% 가까이 올라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2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8월23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국내 기준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플러스(+)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전작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더불어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역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무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대까지 하락해 스마트폰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낮았지만,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5세대 이동통신(5G)과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 갤럭시노트10 5G 등 경쟁사 대비 발 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해온 만큼 내년 5G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폼팩터인 갤럭시 폴드는 올해 출하량이 4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9월 국내,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인도, 브라질 등에 출시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은 폴더블폰의 판매량이 제한적이지만 2020년 판매량 확대 여부에 따라 마진 기여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10.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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