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강석진 "농촌진흥청, 특정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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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10-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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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1억 1605만원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농촌진흥청(농진청)이 특정 업체에 홍보콘텐츠 제작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농진청은 최근 5년간 홍보콘텐츠 제작 계약을 하면서 28건을 모두 수의계약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특정업체와 동영상 제작 관련 수의계약을 맺고 2019년 현재까지 전체 일감의 73%(1억1605만원)를 몰아준 것이다.

구체적으로 2017년 전체 콘텐츠 제작 4건을 전부 동영상으로 제작해 특정업체에 3290만원을 몰아줬고, 2018년에는 전체 콘텐츠 제작 일감의 87%(5365만원)를 몰아줬다.

강 의원은 “타 부처의 경우 400만원짜리 동영상 제작도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통한 것을 볼 때 농진청이 콘텐츠 제작을 예외 없이 전부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농진청은 “전북 소재 지역 업체로 지역과 협력 강화 차원과 영상제작 업체가 열악한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특정업체가 농진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상제작, 연출 및 편집능력이 있어 효율적인 홍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전북 지역 동영상 제작 업체 능력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특정업체가 당초 수원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업체라는 점에서 농진청의 해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실제 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수원에서 영업활동을 하다 지난 2012년 폐업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농진청이 전주로 옮긴 뒤인 지난 2015년 3월 기존 업체명과 동일하게 전주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농진청의 이와 같은 특정 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는 기회도 평등하지 못하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며 “향후에는 수의계약을 최소화해 어떤 오해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의계약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 수혜를 받은 해당 업체는 민주당 전북도당과 같은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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