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피’ 통했다···풀무원, 만두시장 점유율 20% 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서우 기자
입력 2019-10-07 16: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만두 시장, CJ제일제당 ‘비비고’ 독주…2위 업체 20% 돌파 4년만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깍둑썰기한 돼지고기와 저온숙성 배추김치, 깍두기를 넣어 씹는 식감을 극대화했다.[사진=풀무원 제공]


‘얇은 피’를 내세운 풀무원이 만두 시장 점유율 20%를 넘겼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독주 체제에서 2위 업체가 점유율 20%를 넘긴 것은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풀무원식품은 시장조사기관 닐슨 기준 지난 8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0.3%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만두 시장에서 3~4위를 달리는 후발주자였지만, 올해부터 성장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겨울 출시한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 등 군만두 타입의 호떡만두 3종이 모두 소비자 호평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올해 1월 만두 시장 점유율이 12.9%까지 오르는 계기가 됐다.

본격적인 기폭제는 ‘얄피만두’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얇은피꽉찬속 만두’다. 지난 3월 말 얄피만두 출시 이후 풀무원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4월 15.6%, 7월 17.6%를 기록했다.

만두 비수기인 6~8월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상승하기도 했다.

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피 두께는 시판 냉동만두 1.5㎜의 절반인 0.7㎜에 불과하다.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1㎝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했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는 한 달간 저온 숙성한 배추김치와 함께 아삭한 깍두기를 크게 썰어 넣었다. 두부,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고소하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대박을 내면서 다양한 얇은 피 제품들이 출시되는 등 만두 시장이 ‘얇은 피’ 중심으로 변했다”며 “풀무원은 만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새로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