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해변해면' '대양보라해면'…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 붙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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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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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바다 발견 10종 대상…대국민 선호도 조사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됐지만 아직 이름이 없는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이 붙여질 예정이다. 이름은 국민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7일 한글날을 맞아 해양생물 10종을 선정해 국민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9일부터 13일까지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같은 기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도 오프라인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된 해양생물들. [자료=해양수산부]

우리말 이름 후보는 생물이 가진 특징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 처음 발견된 해면동물(보라해면)은 바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oceanus'가 학명 'Haliclona oceanus'으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해 우리말 이름 후보를 '바다보라해면'과 '대양보라해면'으로 선정했다.

또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자줏빛 해면동물에는 '독도해변해면'과 '자줏빛독도해변해면'이라는 이름이 후보에 올랐다.

통상 생물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명명규약에 따라 라틴어로 학명을 부여한다. 하지만 나라별로 자국민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해온 자국어 이름을 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자국어 이름 유무가 해양생명자원 보유국임을 증명하는 근거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국명을 짓는 것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해양생물에 우리말 이름을 부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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