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어느덧 최저치…민주당 하락 폭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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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0-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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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긍정 44.4%(↓2.9%p), 부정 52.3%(↑2.1%p)…민주, 1.9%p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당 하락 폭을 웃돌았다. 문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을 6%포인트가량 앞서고 있지만, 당·청 지지율이 역전될 경우 정권 '레임덕(권력누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당·청은 당분간 '조국 사태' 출구전략 찾기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저치 경신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지난 4일까지 개천절(3일) 제외한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1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에 그쳤다.

이는 '리얼미터'의 종전 최저치인 지난 3월 2주 차(44.9%)의 주간집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폭(2.9%포인트)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 폭(1.9%포인트)을 앞섰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1%포인트 상승한 52.3%(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11.7%)로 치솟았다. 부정 평가 역시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 종전 취임 후 최고치(올해 9월 3주 차 52.0%)를 뛰어넘었다.

이번 주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9%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3.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유에 대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등을 둘러싼 여야 진영 간 지속적 대립 격화와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물가·집값·수출 등 민생·경제의 어려움 보도 확대 등이 중첩되면서 중도층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38.3% vs 한국당 33.2%…5.1%p 차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지난 4일까지 개천절(3일) 제외한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1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44.4%(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7.9%)에 그쳤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진보층(긍정 평가 75.7%→77.0%, 부정 평가 21.1%)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0%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반대로 보수층(부정 평가 78.8%→80.3%, 긍정 평가 18.8%)에서는 부정 평가가 80% 선을 넘어섰다.

중도층(긍정 평가 44.9%→39.7%, 부정 평가 53.6%→56.7%)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비토층이 증가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호남,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오른 33.2%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5.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바른미래당 5.9%, 정의당 4.9%, 평화당 1.2%, 공화당 1.1%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3.3%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1주 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같은 기간 2.7%포인트 오른 33.2%로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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